
[산업일보]
자율이동로봇(AMR) 전문기업 포워드엑스로보틱스(ForwardX Robotics)가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5(Automate 2025)’에 참가해 차세대 AMR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생산 현장의 복잡성과 처리량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체 물류 흐름을 단일 제어 체계로 관리하는 솔루션에 업계의 주목이 쏠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렸으며, 포워드엑스는 ‘One Software for Every Move’를 주제로 통합 제어 플랫폼 ‘옴니플릿(OmniFleet)’을 중심에 둔 자동화 모델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원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의 전 과정에 다양한 AMR을 유기적으로 투입해, 복합 생산 환경에서도 유연한 물류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장 부스에서는 산업별 적용 사례에 기반한 시연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대형 팔레트의 재활용과 입출고 처리에는 Apex 1500-L이 투입돼 고중량 적재 자동화 시나리오를 구현했으며, Max 1500-L은 대형 랙의 수평 이동 과정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시연했다. 폭이 1m 이하인 협소 공간을 대상으로는 Flex 시리즈가 좁은 통로에서의 주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Lynx O1500은 레일 기반 랙과의 정밀 도킹을 통해 고혼합·고처리량 환경에서의 부품 이송 능력을 보여줬다.
행사 기간 중, 창립자 겸 CEO 니콜라스 치(Nicolas Chee)는 참가 기업들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자동화 전략과 투자 회수 구조, 실제 적용 사례 등을 공유하며 고객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포워드엑스는 현재 글로벌 OEM 자동차 공장에서 단일 사업장 기준 435대의 AMR을 공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비전 기반 내비게이션 기술과 빠른 구축 속도를 바탕으로,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배터리·물류센터 등 고밀도 자동화 수요가 집중되는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