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전문 기업인 독일 자이스(ZEISS)가 최근 국내 제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의 차체 제조 공정과 관련된 자사 기술을 공유하는 ‘2025 Car Body Tech Day’를 대전 유성 파스텔에서 OMA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자이스의 독일 본사에서 제품관리 총괄 카르스텐 라이히(Carsten Reich)와 차체 시스템 전문가 글레이톤 다몰리스(Gleiton Damoulis)가 직접 참가해 최근의 기술 동향과 본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 시장의 특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카르스텐 라이히(Carsten Reich) 총괄은 “가상 클램핑(Virtual Clamping), 가상 조립(Virtual Assembly)과 같은 디지털 공정 기술이 고객의 품질 향상과 제품 개발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자이스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현장의 역동성을 직접 체감한 만큼 고객과의 기술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글레이톤 다몰리스는 현대자동차의 예를 들며, 자이스의 기술이 차체 제조 공정에 어떻게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지를 설명했다.
다몰리스는 “한국 시장은 품질 수준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현대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자이스의 캘리퍼(Caliper) 및 Eagle Eye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공정 품질 향상에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Car Body Tech Day 같은 행사는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서, 고객의 요구를 직접 듣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장”이라고 말한 다몰리스는, “한국 시장의 발전 속도에 발맞춰 자이스도 기술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