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OECD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관망세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부 반등이 나타났으나,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고용지표와 무역 관련 추가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미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6%로, 세계 성장률은 3.1%에서 2.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OECD는 미국발 관세 부과 확대와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 둔화와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개장 직후 발표된 미국의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 기준 0.5% 오른 99.2선을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2bp 상승한 4.46%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비철금속 시장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구리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기술적 지지선 부근에서 반등했다.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고, 이는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LME(런던금속거래소) 구리는 장중 9,517.5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21일 이동평균선인 9,52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낙폭을 회복했다. LME 일일 재고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구리 재고는 4,600톤 감소해 총 143,850톤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약 1년 만에 최저치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가격 낙폭과 Comex시장과의 차익거래 유인이 맞물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콩고 Kakula 광산의 운영 차질 가능성 등 공급 불확실성이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기준 구리 현물 프리미엄은 약 52달러 수준으로, 단기 공급 부족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