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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광케이블 해킹 잡는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선보여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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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광케이블 해킹 잡는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선보여

양자암호화로 기존 보안 시스템 한계 극복

기사입력 2025-06-24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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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광케이블 해킹 잡는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선보여
KT가 출품한 양자 보안 시스템과 장비들을 살펴보는 참관객들

[산업일보]
KT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퀀텀 코리아 2025 (Quantum Korea 2025)’에 참가해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소개했다.

시스템은 QKD와 QKMS, QENC 세 가지 장비로 구성된다. 먼저 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양자 키 분배 시스템) 장비에서 암호 키를 생성하고, QKMS (Quantum Key Management System, 양자 키 관리 시스템) 장비에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암호 키를 활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장비가 QENC (Quantum Encryption, 양자 암호화 장비)다.

KT의 김무현 과장은 “특정 사용자끼리만 사용하는 전용회선의 보안을 향상하는데 적용할 수 있다”라며 “양 회선의 전송장비 앞단에 시스템을 설치해 구간을 암호화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전용회선은 1대1 구조로 광케이블이 직결되는 구조다. 그런데, 이 광케이블에 특수 장비를 부착하는 ‘파이버 클립’ 방식으로 데이터를 추출한 해킹 사례가 많다.

이러한 데이터 추출 방식은 이상 징후가 미미해, 현재 관제 장비에서 인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러율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어, 즉각적인 인지 및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 기업들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서비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데이터의 양자 암호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편”이라며 “대신, 장기간의 정책 로드맵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수요가 높다”라고 동향을 살폈다.

김 과장은 기업들의 수요가 낮은 이유에 대해 “워낙 고가의 장비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가령, 월 500만원의 전용회선 사용료가 양자 암호화 이후 2천만원으로 급증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도입을 꺼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직 시장화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KT가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IBM·구글·인텔 등에서 양자 컴퓨터를 시범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양자컴퓨터가 위협이 될 정도로 보급되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지금 당장 수익화가 가능한 제품은 아니지만, 양자컴퓨터 기반 보안 사고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KT,광케이블 해킹 잡는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선보여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개념도(왼쪽)와 보안장비들(오른쪽)

KT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의 장비들은 대부분 한국 전송장비 제조기업들의 제품이기도 하다.

김무현 과장은 “KT는 사내 연구소에서 별도의 팀을 꾸려 개발한 양자 보안 정비 기술을 국내 제조 중소기업인 우리넷과 코위버(COWEAVER)에 이전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신 양자 연구 성과와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퀀텀 코리아 2025는 aT센터에서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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