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SK텔레콤과 양자 보안 전문 기업 IDQ(아이디퀀티크)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Quantum Korea 2025)’에 참가해 양자보안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장비는 SK텔레콤의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과 IDQ의 양자키분배(QKD) 장비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먼저 QRNG(양자난수생성기)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한다. 이 난수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보안 체계 전반에 사용된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이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 암호 방식이며, QKD는 양자 상태를 활용해 도청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암호키를 분배한다.
QKD는 양자의 불확정성 원리(Uncertainty Principle)와 복제불가능성 원리(No-Cloning Theorem)에 기반한 기술로, 제3자가 암호키 전송 과정을 엿볼 경우 양자 상태가 변해 이를 탐지할 수 있다.
IDQ 관계자는 “양자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기존 암호화 체계는 무력화될 수 있다”며 “해당 솔루션은 양자 현상을 기반으로 해 양자컴퓨터조차 해독할 수 없는 보안키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국가기관 및 SKT 내부에도 일부 도입돼 사용 중”이라며 “지금까지는 국가 주도의 초기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면 기업 및 사회 전반에 꼭 필요한 보안 장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