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퀀텀 코리아 2025 (Quantum Korea 2025)’에서 극저온 냉각기를 비롯한 양자 컴퓨팅 종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자컴퓨터 구현 방식 중 연구 및 상용화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극저온(10mK(밀리켈빈), 약 -273℃) 환경이 보장돼야 연산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SDT가 출품한 극저온 냉각기는 헬륨을 냉매로 사용한다. 헬륨은 압축·팽창 과정을 거치며 냉각을 유도하고, 시스템 내부를 순환하며 재사용된다.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각 원리와 흡사하다. 초전도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요구하는 10mk 수준의 냉각이 가능하며 국내 생산 방식으로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이다.
이 기업은 극저온 냉각기 외에도 큐비트를 구동 및 판독하는 QCU 및 양자 계측·제어 장비와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등, 보유 중인 양자 컴퓨팅의 전방위적 요소를 소개했다.
SDT 관계자는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인 QPU(Quantum Processing Unit, 양자 처리 장치) 개발은 미국·유럽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QCU와 같이 양자 컴퓨팅의 필수적인 주변 장비를 생산함으로써, 국내 기업 역시 양자 산업에 진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DT는 QPU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애니온 테크놀로지스(Anyon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라며 “애니온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QPU IP를 기반으로 SDT가 양자 컴퓨터 전체 시스템을 생산하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양자 기술·제품이 전시되는 퀀텀 코리아 2025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6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