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BB의 자동화 자회사 비앤알(B&R)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스마트 카메라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엣지 AI 처리 기능을 내장해 외부 하드웨어 없이도 실시간 영상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전환, 규칙 기반 알고리즘 적용을 동시에 구현한다.
새 스마트 카메라는 현장 내 영상 분석을 위해 별도의 외부 장비 없이 운용 가능하며, 생산 중단 없이 AI 모델 전환과 다양한 검사 작업 처리를 지원한다. 머신 제어 루프 내 실시간 기계 설정 조정 기능으로 결함 식별 이후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비앤알은 이 제품에 최대 15배 처리 효율을 제공하는 엣지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AI 기반 문자 인식(OCR), 이상 감지, 객체 인식, 분류, 의미 기반 분할 기능을 지원하며, 기존 규칙 기반 알고리즘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용돼 복잡한 검사도 한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 카메라는 비앤알의 엔지니어링 플랫폼 ‘Automation Studio’에 연동되며, 로우코드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동화 엔지니어가 AI 전문 지식 없이도 비전 작업을 설정하고 결과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간단한 장비 교체만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공장 교정된 광학 장치와 조명 시스템이 적용돼 영상 품질 반복성이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AI 기반 딥러닝 모델 성능도 개선됐다. 결함 탐지 정확도는 높아지고 오탐률은 줄어들어 장기적 운용 안정성이 확보된다.
비앤알은 스마트 카메라가 식음료, 제약, 화장품, 섬유,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여러 종류의 검사를 한 번에 수행해 하드웨어 수요를 줄이고, 사이클 타임 단축으로 생산성과 품질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