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7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구리는 지난주 톤당 1만20.5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가 7월 9일까지 더 높은 관세율을 통보하고 8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구리 수입 관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COMEX 구리 선물 가격은 LME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고량은 7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상승을 피하거나, 향후 관세 적용 시 차익 실현을 노리기 위해 LME 창고에서 COMEX 창고로 재고를 이동시키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2월 중순 대비 약 64% 감소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LME는 새로운 홍콩 창고를 7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약 100톤의 구리가 워런트 없이 보관 중이며, 오는 15일부터는 워런트 등록을 통해 LME 계약 인도 대상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 경우 LME 재고 증가로 구리 프리미엄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백악관이 무역 협상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출발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미 재무장관은 수요일까지 무역 합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주가 관세 정책 측면에서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선트는 곧 발표될 관세 협정이 현재 의회예산국(CBO) 추산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 될 것이며, 재정적자를 상당 부분 줄일 것이라 언급했다. 그러나 관세 부과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정책 불확실성 자체가 기업들의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은 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연준의 6월 회의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많은 일자리가 발표된 6월 고용 지표 이후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