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5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가 전월 대비 60% 줄며 부진했지만, 사무실(집합) 시장은 올해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4건으로 전월(10건)보다 60% 감소했고, 거래금액도 91.7% 줄어 1천33억 원에 그쳤다. 반면 사무실 거래량은 185건으로 49.2% 늘었고, 거래금액은 8천904억 원으로 304.5% 급증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용산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서울’에서 53개 사무실이 6천495억 원 규모로 집중 거래된 영향이 컸다.
권역별로는 CBD(종로·중구)에서 거래가 없었고, GBD(강남·서초)는 거래량이 2건으로 33.3%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760억 원으로 34% 증가했다. YBD(영등포·마포)는 거래량 1건, 거래금액 272억 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50%, 71.8% 감소했다.
사무실 시장에서는 법인이 전체 거래의 75.7%(140건)를 매수했고,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법인 간 거래가 95.6%(8천510억 원)를 차지했다.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3.44%로 전월보다 소폭(0.07%p) 상승했으며, GBD만 소폭 하락(△0.03%p)했다.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평균 20만182원으로 132원 상승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은 대형 자산 거래 부진으로 하락했지만, 사무실 시장은 올해 최대 규모를 보였다”며 “임대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매매 수요는 권역별 편차가 커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