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고용노동부의 6월 고용행정 통계 조사에서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든 데 이어, 통계청의 고용동향에서도 두 산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취업자는 2천909만 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 3천 명 늘어났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4%p 상승했지만, 5월에 비해선 0.25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6%로 지난해보다 1%p, 5월보다 0.6%p 줄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82만 5천 명으로 3만 3천 명 줄었다.
취업자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1만 6천 명, 7.2%)’,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만 2천 명, 7.3%)’, ‘교육 서비스업(7만 2천 명, 3.8%)’ 순이었다.
‘농림어업(-14만 1천 명, -8.7%)’, ‘건설업(-9만 7천 명, -4.7%)’, ‘제조업(-8만 3천 명, -1.9%)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1만 8천 명, 임시근로자는 5만 8천 명씩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6만 3천 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 1천 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5천 명,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4천 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2만 8천 명으로 4만 2천 명(0.3%) 증가했다. ‘연로(-4만 3천 명, -1.7%)’와 ‘육아(-3만 2천 명, -4.5%)’ 순으로 줄었으나, ‘쉬었음(6만 명, 2.5%)’, ‘가사(2만 명, 0.3%)’ 등에서 늘어난 탓이다.
브리핑을 진행한 통계청의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은 14개월째, 제조업은 12개월째 취업자 수가 연속 감소하고 있다”라며 “관련 산업 상황의 악화가 고용 지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