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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XHIBITION ③]장인 정신 넘어 DX 돌입하는 일본, 한국 IT기업의 ‘기회의 장’ 될 것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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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XHIBITION ③]장인 정신 넘어 DX 돌입하는 일본, 한국 IT기업의 ‘기회의 장’ 될 것

RX JAPAN 김대영 매니저 “일본 현지에서 한국의 사이버 보안 관련 기술에 관심 커”

기사입력 2025-07-28 14: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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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일본이 2차 대전이후 빠르게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반에는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로 대표되는 숙련된 장인의 정성어린 제조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게 ‘아날로그 기반의 나라’라는 달갑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에, 일본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분야의 DX(디지털화)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자국 외의 선진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전시 주관사인 RX의 일본 지사인 RX JAPAN관계자들을 통해 살펴보는 산업별 전시회 참가전략. 이번 순서에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IT분야에 대해 들어봤다.


[J-EXHIBITION ③]장인 정신 넘어 DX 돌입하는 일본, 한국 IT기업의 ‘기회의 장’ 될 것
RX JAPAN 김대영 매니저


RX JAPAN에서 재팬 IT위크 전시회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영 매니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롯데타워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한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 세미나’의 둘째날 발제자로 참가해 일본의 IT‧DX‧AI분야의 시장 동향과 일본 현지 시장 공략 방안을 전했다.

김대영 매니저는 이번 세미나 개최의 목적에 대해 “기업별 목적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전시회를 소개와 전시회의 디지털화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디지털 활용 방안 전달,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RX JAPAN 측이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에 대한 소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물살 탄 일본의 DX, 한국 기업에 무궁무진한 기회

김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일본 IT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DX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 산업 전반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해외 기술력과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매니저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사이버 보안’이다. 그는 “일본 정부에서 올해 사이버 보안 정책을 발표했고, 마이넘버(고유식별번호) 시스템과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은 유사한 제도를 이미 경험하고 있으며, 관련 실적과 경험이 축적돼 있기 때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J-EXHIBITION ③]장인 정신 넘어 DX 돌입하는 일본, 한국 IT기업의 ‘기회의 장’ 될 것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롯데타워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한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 세미나' 참가자들이 1: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력 보유하고 있더라도 언어 장벽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으면 무용지물

그동안 본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RX JAPAN 측 관계자들은 모두 “전시 현장에서 사용할 자료를 일본어로 준비해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김 매니저 역시 이와 동일한 조언을 국내 기업들에게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할 때 명함, 카탈로그, 포스터 등 기본적인 자료는 반드시 일본어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그는 “많은 기업들이 ‘국제 전시회’라는 명목으로 영어 자료를 준비하지만, 실제 전시 관람객 중 상당수는 영어를 사용하지 못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현지화된 언어 자료 준비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 매니저는 “일본 기업은 파트너 관계를 한 번 맺으면 장기적으로 함께 가는 경향이 있다”며, “전시회 기간 동안 보여지는 태도와 자세만으로도 일본 기업은 신뢰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참가가 아니라 ‘일본 시장 진출 의지를 전시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일본 대기업들은 실적이 없는 기업과는 거의 거래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대규모 계약을 원하기보다, 소규모라도 먼저 실적을 쌓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훨씬 효과적이며, 일본의 중소기업들은 단순한 ‘스몰 비즈니스’가 아닌, 상당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과의 거래도 실질적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마지막으로 “현재 일본 IT 시장은 한국 기업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며, “일본 시장을 해외 진출의 대상으로 적극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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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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