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붕재 전문기업인 중앙강재가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건물일체형태양광) 지붕재를 출품했다.
이 기업의 천지현 부사장은 “심미성을 고려해, 지붕재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라며 “기존 지붕재 부자재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시공법도 똑같아 전기 시공업체가 태양광 패널 간 전선만 연결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BIPV 지붕재 개발 계기를 묻자 “전 세계 30개국에 지붕재를 수출했었는데, 중국 제품에 아프리카와 중동을 비롯한 시장 점유율을 뺏기면서 단순 제조품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학·연구기관과 함께 BIPV 지붕재를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했다”라고 답했다.
중앙강재는 2017년 BIPV 지붕재 개발에 착수해 2020년경 첫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는 컬러 BIPV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천 부사장은 “현재 우수 조달 물품으로 선정돼 올해 말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될 예정”이라며 “한국 조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2025 코리아빌드위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2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