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인쇄기술은 오랜 시간 동안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인쇄 산업 분야도 다양하게 성장해 왔다. 특히, 최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인쇄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인쇄 산업의 고도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인쇄문화협회와 한국이앤엑스의 공동 주최로 막을 연 'K-PRINT 2025' 전시회는, 이러한 인쇄산업계의 흐름을 조망하는 동시에 인쇄산업의 향후 지향점을 제시하는 전시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를 프린팅하는 새로운 인쇄기술’이라는 주제로 2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25개 국에서 참가한 280개 사가 860부스 규모로 참가해 인쇄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프린팅, 패키징, 라벨, 텍스타일, 광고·사인 등 인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전시회로, 산업 바이어와 디자이너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온 K-PRINT 2025는 올해 전시회에서는 자동화 솔루션, 로봇암(Robot Arm) 및 AI 기반 디자인 기술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현장 중심 기술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공정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최신 인쇄 기술과 함께, 창의적인 그래픽 콘텐츠 제작을 위한 디자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K-PRINT 2025는 디지털 인쇄기술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라벨 솔루션을 비롯해, 패키징 디스플레이 기술, 굿즈 및 커스텀 의류 제작을 위한 전사 프린터와 필름 등 실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최신 제품과 솔루션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실사 출력 및 옥외 광고 분야의 디지털 프린팅 전문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라이브 시연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의 진화와 함께 활용 가능성을 선보인다.
한편, K-PRINT 2025 전시회의 주최 측에서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전 세계의 화두인 '친환경‘과 관련된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K-PRINT 2025에 참가한 기업들은 글로벌 ESG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잉크 사용, 유해 물질 배출 저감,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장비 등 실제 인쇄 공정에서 적용 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을 직접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에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디자인 전략부터 AI 기반의 디자인 활용, 타이포그래피의 실전 적용, 인쇄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실무 노하우까지 폭넓게 다루는 전문 세미나가 열린다. 디자인과 인쇄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사례 중심의 강연이 진행되며, 글로벌 프린트 기업의 최신 기술 동향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병순 회장은 “각국의 인쇄업계는 디지털과 자동화,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우리 인쇄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