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100°C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고성능 플라스틱으로, 금속 대체 소재로 널리 활용된다. 특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내열성과 강도가 크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각광받고 있다.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해 29일까지 열린 ‘2025 차세대 분체산업전’에 참가한 알파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품질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하는 부재료들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신형 첨가제 계량기를 공개했다.
1989년 창립된 이래 국내외 석유화학수지와 다양한 산업분야의 정밀 계량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온 알파엔지니어링이 선보인 첨가제 계량기는 8종류의 재료를 각각 계량하는 것이 가능하며, 재료당 최대 한 번에 20ℓ까지 계량할 수 있다.
디지털로드셀을 사용해 20ℓ기준으로 1g단위까지 무게를 읽을 수 있으며, 압축 공기 사양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알파엔지니어링의 김기태 수석연구원 소장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색깔을 입히거나 물성을 강화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부수적인 원료들이 있는데, 이러한 첨가제는 소량으로 정밀하게 투입돼야 균일한 물성이 나온다”며 “아직도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하지 못하고 사람이 직접 작업하다보니 정밀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미세한 분말을 다루다보니 자동화가 되지 않으면 작업장 내의 대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이번에 알파엔지니어링에서 선보인 첨가제 계량기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정밀한 계량을 제공하고 마지막에는 비닐로 포장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개발됐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