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출발하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속도와 향후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전 핌코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맥컬리는 “노동시장이 극단적으로 침체되지 않는 이상 50bp 인하는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점도표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엔비디아에 칩 주문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으며, 엔비디아 주가는 2% 하락했다. 미·중 간 기술 경쟁 심화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포지션 정리와 중국발 매도세가 겹치며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LME 구리는 전일 대비 약세로 마감했으며, 중국 투자자들이 가격 고점에서 매도에 나선 점이 영향을 줬다. 알루미늄 역시 전일 대비 1% 가까이 내리며 톤당 2,700달러 선을 다시 밑돌았다.
특히 현물 프리미엄이 전일 톤당 16달러에서 1.74달러로 급락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는 창고 내 재고가 6월 말 대비 약 14만 톤 늘어난 데 따른 단기 해소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재고 수준이 낮아 공급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Marex 수석 전략가 알라스테어 먼로는 “매수세 부재와 평균 회귀 매도 신호가 겹치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될 연준의 금리 결정과 파월 의장의 발언, 점도표 공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발표 이후 달러와 위험선호 심리의 변화에 따라 단기 비철금속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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