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재고 급증이 겹치며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둔 재고 비축 움직임과 달러 약세가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아연은 재고 감소 영향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LME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14% 올랐지만, 지난주 15개월 만에 기록한 톤당 1만192.5달러에서 후퇴한 상태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는 12.5% 증가해 10만5천814톤으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LME 재고도 최근 3개월간 56%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산업 소비자들의 선제적 비축 수요와 달러 약세가 지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연은 다른 비철금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Marex는 “중국 내 숏 커버링과 LME 재고 감소가 가격 방어 요인”이라며 “올해 들어 LME 아연 재고는 80% 급감해 4만8천825톤으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 이후 잠잠한 흐름을 이어갔다. 9월 들어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이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정책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행정부가 H-1B 취업비자 발급 기업에 연간 10만 달러 비용을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기술기업과 은행들은 외국인 직원들에게 신속 복귀를 권고했다.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은 기술주의 약세는 다우지수에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중요하게 여기는 개인소비지출(PCE)과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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