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영림원소프트랩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그룹웨어를 아우르는 차세대 지능형 통합 플랫폼을 내놓으며 AI ERP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내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하고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ERP 신제품 'K-시스템 에이스 I&I(Integrated & Intelligent)'를 공개하며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달성을 회사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K-시스템 에이스 I&I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수십 년간 축적한 ERP 구축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기업이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기능을 도입하거나 교체할 수 있으며, 산업별 특화 ERP 라인업과 프로세스 단위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ERP 구축 프로젝트는 연간 100여 건에서 150~200건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장도 가속화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28년부터 일본에서 온프레미스 ERP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일본은 맞춤형 ERP 수요가 크다. 글로벌 SaaS ERP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영림원소프트랩의 커스터마이징 역량이 강점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890만 달러 규모 단일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지에 개발자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모바일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과 일본 시장까지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재무 성과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권 대표는 “재작년 매출이 400억 원대에서 500억 원대로, 지난해는 600억 원대로 성장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매출 1억달러(약 1천400억 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는 이날 행사에서 △’K-System Ace I&I’ △‘K-Smart 세일즈먼’ △‘에버온사람’ 등 세 종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