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장이 공급 차질과 지정학 리스크로 요동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불법 주석 광산 1천 곳이 강제 폐쇄되며 주석 가격이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리 시장은 Grasberg 광산 사고로 2026년까지 연간 생산 전망이 30~35% 하향 조정되면서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정부 셧다운 우려, 지정학 갈등이 겹치며 금·은·플래티넘 등 안전자산은 동반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만~5만 톤 규모의 생산량을 차지하던 불법 주석 광산 약 1천 곳을 일괄 폐쇄했다. 여기에 미얀마 등 신규 공급 불안과 글로벌 재고 부족 이슈가 겹치면서 주석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했다.
구리의 경우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 사고로 2026년까지 연간 생산량이 30~35% 줄어들 전망이다. 칠레 Codelco와 콩고 카쿠라 광산도 추가 차질을 빚으면서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제련수수료 급락 역시 공급 불안을 반영한다. 올해 구리 가격은 이미 18% 이상 올랐으며, 상반기 생산 증가율은 3.9%에 그쳤다. 재고 여유도 10만 톤 수준으로 낮아졌다.
JP모건은 4분기 평균 구리 가격을 1만1천 달러, 2026년 18만 톤 적자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2025년 연말 구리 가격을 1만200~1만500달러로 예상하며 공급 부족을 5만5천 톤으로 상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공통적으로 구리 강세 지속을 전망하고 있다.
귀금속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미 정부 셧다운 협상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복합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를 키우며 금 가격은 사상 최초로 3천800달러를 돌파했다. 은·플래티넘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AI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이 크게 올랐으나, 다우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셧다운 우려와 통화정책 변동성을 동시에 주시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10월 1일 비철금속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칠레·콩고 등 광산 공급 차질, 미 정부 셧다운 협상, 연준 통화정책, 환율 흐름, 중국 수요와 공급 동조 현상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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