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최대 전시장인 일산 킨텍스가 본격적으로 제3전시장 건립에 돌입한다. 킨텍스는 3전시장 건립이 완공되면 글로벌 TOP 20 전시장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킨텍스는 23일 이재율 대표이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산업통상부 박종원 통상차관보 등 주요인사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INTEX 제3전시장 착공식’을 제3전시장 건립 부지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돌입했다.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은 국비 2천22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천726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기존의 제1전시장 주차장 부지(3A)와 제2전시장 서측 부지(3B)에 두 개의 전시장 건물을 신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킨텍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완공 시 킨텍스는 기존의 10만8천㎡에서 축구장 24개의 면적에 달하는 총 17만㎡ 전시면적을 확보해 아시아 톱클래스를 넘어 세계 20위권 규모 수준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하게 된다.
제3전시장은 설계와 시공 단계부터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전시장으로 건립된다.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3D BIM(건축정보모델링) 설계로 효율적이고 정밀한 시공을 구현하며, IoT 기반 통합 방재·안전관리 체계로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관람객 동선 분석,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 AI 관람 지원 기술을 도입해 보다 편리하고 지능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킨텍스 부지 내에는 4성급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앵커호텔)과 1,000대 규모의 주차복합빌딩이 제3전시장 완공 시점에 맞춰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식에서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는 “제3전시장 착공은 킨텍스가 글로벌 전시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킨텍스는 세계 유수 전시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 전반의 경쟁력도 한 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 개최를 위한 시발점”이라고 평가하고,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