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팩트리온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8일 개막한 ‘한국포장전 2025(HANKOOK PACK 2025)’에서 소프트 캡슐 비전 검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제약·건강기능식품 등 연질 캡슐 생산 공정에서 외관 불량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고속 비전 검사 솔루션이다.
팩트리온의 비전 검사 시스템은 우수제조관리기준(GMP)을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핵심은 360도 전면 검사(360-degree all-side inspection) 기능이다. 동 호퍼와 브러시 피더를 통해 정렬된 캡슐을 롤러가 회전시키며 카메라가 모든 면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색상·형태·기포·이물·인쇄 불량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박기승 팩트리온 이사는 “최대 300프레임(fps)의 고속 촬영 카메라와 사용자 맞춤형 검사 알고리즘을 결합해 검사 속도와 정확도를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분류 방식은 불량 유형을 사전에 학습시켜야 해 새로운 사례를 인식하기 어렵고, 연산 속도 저하로 처리 속도에도 한계가 있다”며 “현재 제품에는 효율적인 검사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한계를 개선한 AI 접목형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불량품은 비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식별돼 에어 블로우(air blow) 방식으로 개별 분리된다. 배출 슈트 구조는 생산 라인 구성에 맞춰 변경할 수 있어 작업 효율과 유연성을 높였다.
한편, ‘코리아팩 2025’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