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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의 귀환, 하이티엔이 여는 프리미엄 사출 성형의 새 장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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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의 귀환, 하이티엔이 여는 프리미엄 사출 성형의 새 장

신공장 가동과 기술 업그레이드로 국내 고정밀 시장 본격 진입

기사입력 2025-11-04 09: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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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지난 10월 30일, 제천 한국하이티엔 테크센터에서 니가타(NIGATA) 사출성형기 기술 소개 및 전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8월 말 일본 니가타 현지에서 신공장이 완공된 것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향후 한 달간 ‘니가타 데이’로 이어지며 수직·수평 전동 사출기 10여 대가 전시된다. 하이티엔은 이를 통해 니가타 전동식 사출기를 프리미엄 라인으로 재정의하고, 국내 고정밀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전환을 예고했다.
니가타의 귀환, 하이티엔이 여는 프리미엄 사출 성형의 새 장

권만규 한국하이티엔 전무는 “하이티엔이 니가타를 인수한 이후 2년간의 시장 테스트와 국내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확대 전략을 펼칠 시점”이라며 “자사 보급형 전동 사출기와는 별도로, 니가타는 프리미엄 및 특수 사출 성형 시장에 특화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니가타의 귀환, 하이티엔이 여는 프리미엄 사출 성형의 새 장
한국하이티엔 권만규 전무


니가타는 과거 도광판, 자동차 렌즈, 협피치 커넥터 등 초정밀 성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8월 27일 일본에서 신공장이 가동되면서 납기 안정성과 품질 관리 체계가 강화됐다. 기존에는 수요 대비 생산 지연 문제가 지적돼왔으나, 신공장을 통해 생산 속도와 옵션 대응 능력 모두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니가타의 귀환, 하이티엔이 여는 프리미엄 사출 성형의 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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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전동 수직기(50~150톤)와 수평기(150~350톤)가 공개됐다. 특히 전동 수직 사출기는 정밀 형체력 제어, 금형 보호 기능, 저상형 구조의 공간 효율성 등이 두드러진다. 로터리 테이블에는 마찰과 소음을 줄이는 에어 부상 회전 기술이 적용됐으며, 타이바 센서와 엔코더를 이용한 정밀 피드백 제어로 안정적인 금형 보호를 구현했다.

권 전무는 “특수 정밀 부품이나 고급 렌즈류 성형에서 안정적인 품질 확보에 실질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티엔이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자동차용 광학 렌즈 시장이다. LED 조명 시스템 확산으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렌즈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고투명·후육 성형이 요구되는 고정밀 분야다. 권 전무는 “렌즈류는 캐비티 수보다 단일 캐비티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절대적”이라며 “니가타는 이러한 단공 정밀 생산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동 수직 사출기 시장은 오랫동안 유압식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정밀 제어·반복성·금형 보호 기능을 중시하는 산업 수요가 늘고 있다. 니가타는 전 라인업을 저상형으로 구성해 작업 효율과 정밀도를 높였으며, 고속·정밀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권 전무는 “유압식 대비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고정밀 전자부품 및 자동차 조명 부품 생산에서는 차별화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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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이티엔 제천테크센터

하이티엔은 보급형 전동 사출기 라인을 중심으로 한 기존 시장 공략을 유지하면서, 니가타 브랜드를 프리미엄·정밀·특수 사출 성형 시장의 축으로 이중 전개할 계획이다. 2년간의 국내 테스트와 옵션 표준화, 사용자 요구 반영을 통해 니가타를 단순 제조 브랜드가 아닌 맞춤형 정밀 사출 솔루션 브랜드로 재정의한다는 구상이다.

1980년대 고려유압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사출 성형 기술 발전의 초석을 다졌던 니가타는 오랜 기간 ‘고급 기계’의 상징으로 기억돼왔다. 하이티엔 인수 이후의 재도약은 이러한 기술 유산이 디지털 기반의 정밀 제조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다. 권 전무는 “한국은 판매량보다 기술 인증의 상징성이 큰 시장”이라며 “니가타 전동 사출기는 단기적 판매보다 정밀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 확보의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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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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