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인스트루먼츠(VEGA INSTRUMENTS)가 플라스틱 필름 제조 기업 레놀릿(Renolit)의 생산 공정에 레벨 및 압력 계측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레놀릿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 생산을 목표로 공정 내 에너지 소비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베가는 원재료 저장 공정에 레이더 기반 레벨 센서 'VEGAPULS 6X'를 적용했다. 레놀릿은 1천 리터 용량의 액체용 IBC(Intermediate Bulk Containers) 탱크와 200입방미터 규모의 고체용 사일로를 운영 중이다. VEGAPULS 6X는 용기를 개방하거나 개조하지 않고 외부에서 밀리미터 단위로 수위를 측정한다.
회사 측은 해당 센서가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레이더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형태의 용기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일 모델로 여러 측정 지점을 관리할 수 있어 자재 조달 및 재고 관리가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PVC 라인에 차압 트랜스미터 도입… 유지보수 효율 확보
에너지 효율 관리를 위한 압력 계측 기술도 도입됐다. PVC 필름 생산 라인의 캘린더 롤 온도 제어 장치에는 차압 트랜스미터 'VEGADIF 85' 3대가 설치됐다. 이 센서는 가열수의 흐름을 모니터링하여 열에너지 소비를 공정 수요에 맞춰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VEGADIF 85는 정압과 차압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이중 챔버 전자 장치를 탑재했다. 각 트랜스미터는 게이트 밸브와 함께 장착되어 전체 공정을 중단하지 않고도 유지보수나 교체 작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