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12월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은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 FOMC는 9~10일 열릴 예정이며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에 집중돼 있다. CME 페드워치 기준금리 선물시장은 25bp 인하 확률을 89.4%로 반영했다.
노동 시장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의 경계감을 더했다. 미 노동부의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5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720만건을 상회했다. ADP가 발표한 주간 민간 고용 예비치 역시 4주 평균 4천750명 증가로 나타났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넓게 반영돼 있지만, 연준의 경제전망과 파월 의장의 발언이 이번 주뿐 아니라 이달 시장 분위기 전반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리 가격은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FOMC 경계심,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며 조정을 받았다. 전일 톤당 11,7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11,490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삭소은행 Ole Hansen 상품전략 책임자는 “최근의 가파른 상승이 시장 긴장도를 높였고, 고점을 향하던 흐름에서 조정이 자연스럽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가 이어진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는 지도부 회의 이후 단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일부 약화되었다. 높은 가격 부담 속 11월 구리 수입이 두 달 연속 감소한 점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구리는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나, 중장기 공급 타이트 전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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