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리미엄 라벨·패키징 기업 이네센스(Inessens)가 도미노 프린팅 사이언스(Domino Printing Sciences)의 단색 잉크젯 프린터 'K300'을 도입해 2D 코드 인쇄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이네센스는 15일 프랑스 코냑에 위치한 임프리메리 비두아(Imprimerie Bidoit) 생산 거점에 K300 장비 3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설비 도입은 까다로워지는 EU 와인 라벨링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고해상도 2D 코드 인쇄를 통해 제품 정보 제공과 추적성 관리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동시에 라벨에 가변 데이터를 적용함으로써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정보 연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네센스는 프랑스 전역에 9개 인쇄 사업장을 운영하며 와인·주류를 비롯해 식품, 화장품, 향수, 의료 분야에 라벨과 패키징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천연 안료 활용, 위조 방지 프레넬 렌즈 기술 등 다양한 특수 인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년 이상 가변 데이터 인쇄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네센스는 2005년 도미노 잉크젯 넘버링 솔루션을 처음 도입한 이후, 2008년 K150, 2011년 K600i 등을 운용해 왔으며, 최근 기존 K150 장비를 최신 K300 모델로 교체했다.
새로 도입된 K300은 최대 600dpi 해상도를 지원하며, 분당 최대 250m의 속도로 인쇄가 가능하다. 플렉소 인쇄 공정과 연계해 프리미엄 와인 라벨에 고유 번호와 가변 QR 코드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이네센스 측은 K300 도입으로 대량 라벨 생산 과정에서도 가변 데이터 적용이 가능해졌으며, 단납기·소량 생산 요구에 대응하는 유연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가변 데이터 인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네센스는 향후 자사 네트워크 전반으로 가변 데이터 및 2D 코드 인쇄 기술을 확장해, 고객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도미노 측은 이 프로젝트가 자사 단색 잉크젯 기술이 프리미엄 라벨 시장에서 2D 코드 적용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