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전월의 부진을 씻고 반등했다. 백화점, 호텔 등 랜드마크급 대형 자산 거래가 성사되며 거래금액이 4조 원대를 회복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천124건, 거래금액은 4조 2천2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10월과 비교해 거래량은 7.7%, 거래금액은 14.0%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월(1천153건, 4조 9천129억 원) 대비로는 거래량 2.5%, 거래금액 14.0%가 감소해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부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50.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충남(40.4%), 대전(33.3%), 서울(32.7%)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에서는 부산이 전월 대비 547.4% 폭증한 5천671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 폭 1위를 차지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가 28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대형 오피스와 호텔 거래가 집중된 서울 중구가 7천681억 원으로 선두에 올랐다.
금액대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300억 원 이상 대형 빌딩 거래가 전월 9건에서 14건으로 55.6% 증가하며 시장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11월 최고가 거래는 부산 동래구 소재 '롯데백화점 동래점'으로 3천990억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플래닛 판교사옥'(3천607억 원), 서울 중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2천54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백화점과 호텔 등 랜드마크 자산 거래가 성사되며 시장 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다만 금리 수준과 자금 조달 여건에 따라 지역·자산별로 선별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제한적 회복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