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차세대 AI로 피지컬AI를 지목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소득 수준과 재정자립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지자체들이 피지컬AI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와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실은 9일 국회에서 ‘전북 피지컬AI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피지컬AI & 미래와 역사 포럼’을 개최하고, 전북을 한국의 피지컬AI 분야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KIST 윤석전 前 원장은 ‘전북, 피지컬AI혁신 전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현재 전북이 처한 상황을 언급하고, ‘전북 피지컬AI 5대 혁신전략’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윤 전 원장은 “현재 전북은 소득수준과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저인데다 지역 활력도 약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전북이 앞으로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도전’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전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피지컬AI는 ‘뇌에 몸을 갖춘 AI'로 이를 통해 노동력 부족의 문제 해결과 생산성 한계 돌파,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의 혁신은 생산관리부터 시작해 품질관리의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의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윤 전 원장은 “제조업에 피지컬AI를 도입할 경우 생산비용의 40% 절감, 생산성의 60% 향상, 85%의 품질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웨덴의 이데온 시티와 시스타 시티, 대구 로봇산업 등의 지역혁신 성공 사례를 제시한 윤 전 원장은 “전북이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처음 실시하는 도시인 동시에 생태계가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 전 원장은 자신이 구상한 ‘전북 피지컬AI 5대 혁신전략’을 소개하면서 “과거의 논리와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 기존의 관행을 넘어 실험하고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AI실증 ▲인재육성 ▲창업전북 ▲자율주행도시 ▲글로벌화라는 5대 핵심요소를 언급한 윤 전 원장은 “AI실증은 혁신적인 피지컬AI 실증 테스트베드로 전북을 성장시켜 실패가 허용되는 실험공간으로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뒤 “인재 육성은 연구와 창업, 실증을 동시에 추진해 피지컬AI에의 특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창업 전북’은 지역 경제 혁신을 견인하는 AI창업을, ‘자율주행도시’는 실증과 상용화, 지역 정착이라는 선순환 구조의 성립을 각각 의미한다. 또한, 글로벌화는 제도와 생활의 뒷받침으로 해외 인재의 유입을 뜻한다.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윤 전 원장은 “10년 후 전북이 지원만 바라는 지자체가 될 것인지, 미래 기술을 실험하고 선점하는 지자체가 될 것인지는 피지컬AI를 어떻게 대할지에 달려 있다”며 “세계에서 해보지 않은 실험을 처음으로 해보는 전북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