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제조업의 거점인 태국 방콕 BITEC 전시장 전관에서 2026년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종합 제조 기술 전시회인 'Manufacturing Expo 2026(ME2026)'이 개최됐다. RX BITEC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InterPlas, InterMold, Automotive Manufacturing, Surface & Coatings, NEPCON, Assembly & Automation, FACTECH 등 총 7개 전문 테마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어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 중 공장 자동화와 조립 기술을 다루는 'Assembly & Automation 2026' 부문에서는 글로벌 AI 비전 협동로봇 전문 기업인 테크맨로봇(TECHMAN ROBOT)이 참가해 생산라인의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고전적 한계 넘은 AI 비전 기반 포장 가동 기법
레이 우(Ray Wu) 테크맨로봇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은 전자 부품, 자동차, 식음료 가공 등 다품종 소량 생산 체체로 전환 중인 동남아 시장의 고충을 해결할 맞춤형 라인업을 소개했다.
전시관 중심에 배치된 'AI 비전 기반 스마트 제함 및 포장 라인'은 기계적 그리퍼가 복잡한 포장 환경에서 겪던 기존의 공정 제약을 지능형 소프트웨어로 풀어냈다. 이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AI 비전 유닛과 협동로봇, 유연 그리핑 기술을 결합해 로봇의 두뇌와 눈, 손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박스 공급부터 시작해 위치 측정, 접지, 물품 투입 및 이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듈형으로 자동화했다. 설비 배치 면적을 줄이고 도입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해 기동성 있는 현장 운용을 지원한다.
12kg 가벼운 몸체와 일체형 비전을 갖춘 차세대 'TM3S'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된 플래그십 모델 'TM3S' 협동로봇은 잦은 공정 이동과 높은 공간 제약을 받는 작업 환경에 최적화됐다. 본체 무게가 12킬로그램에 불과한 초경량 설계가 특징이다.
해당 장비에는 케이블 배선을 신속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퀵 릴리스 커넥터(Quick-release Connector)'가 적용되어 생산 엔지니어가 짧은 시간 안에 로봇을 분해하고 다른 공정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 레이 우 총괄은 "TM3S는 테크맨로봇의 정체성인 '일체형 비전(Integrated Vision)' 시스템을 내장해 별도의 카메라 설치 없이도 고정밀 용접, 조립, 작업대 위치 인식, 고속 검사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제조 공정 후반부의 수율과 물류 효율을 높이는 추가 시스템도 관람객의 기술 검증을 받았는데, 로봇이 정지하지 않고 동작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외관 결함과 도장 상태를 인지해 검사 공정의 정체 시간을 줄여주는 비행 트리거 AI 검사(Flying Trigger AI Inspection) 기술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제어 설정을 간소화하고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채택해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식음료 및 3C 유통 기업이 말단 적재 물류를 신속하게 자동화하도록 돕는 인스턴트 팔레타이저(Instant Palletizer) 시스템도 실현 가능성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레이 우 동남아 총괄은 공급망 재편이 한창인 태국 등 아세안 시장에서 거대한 설비 개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기존 라인에 AI 비전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