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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發 투기' 차단 종합대책] 부동산 시장 반응.전망
산업일보|kidd@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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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發 투기' 차단 종합대책] 부동산 시장 반응.전망

기사입력 2005-02-17 1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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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아니 이제 (재건축) 규제를 좀 풀어줘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나 했는데 도대
체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송파구 한 중개업소)

"2월들어 급등하던 중대형 아파트값이 한풀 꺽일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문의가
뚝 끊겼습니다"(분당 서현동 H공인) "2.17 부동산대책"이 발표되자 서울 강남권
과 분당.용인 일대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있다.

강남의 주요 재건축단지 인근의 부동산중개업소는 아예 "초상집"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을 재건축 시장에 대한 "확인 사살"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들어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이끌던 각각의 "호재"들을 모두 뭉게버리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 분양가 2천만원설에 가격 급등세를 보인 분당.용인 일대도 매수문의기 뚝
끊긴 가운데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 계약해지 쇄도

압구정 초고층 재건축 불허,개발이익환수제 4월 시행 등의 발표에 서울 강남권
은 허탈한 모습이다.

"현 정부하에서 재건축은 안된다"는 인식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악재로 받아
들이면서 벌써부터 중개업소에는 계약해지 문의가 쇄도할 정도다.

임대주택 의무건설을 핵심으로 하는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의 시행은 재건축시장
의 최대 악재다.

또 2종 주거지역 층고(15층)제한 폐지 방침의 철회도 이를 재료로 꿈틀대던 개
포지구와 강동구 고덕지구,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단지에는 "직격탄"이 됐다.

개포동 통일공인 관계자는 "층고를 풀어준다고 발표한지 한달도 안돼 이럴 수는
없다"며 "호가 하락을 떠나 매수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고 말했다.

가락동 경성부동산 관계자는 "이제 정부가 하는 말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
"며 "다시 내용이 바뀔 것이라고 보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대치동 은마 및 청실아파트 역시 재건축
시기조정위원회 재가동 등의 조치에 한순간 얼어붙었다.

대치동 메인공인 관계자는 "은마아파트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강남구가 안전진
단을 통과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이제 재건축 추진 자체가 불
투명졌으니 급격한 호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남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추진 중인 초고층 재건축에 대해서 불허가
겠다는 건교부의 입장도 초강세를 보이던 해당 지역 집값에 찬물을 끼얹일 전망
이다.

<>분당.용인 중대형 아파트값 안정될 듯

판교신도시 내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규제로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분
당과 용인 일대 중대형 아파트들의 가격이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특히 판교 중대형의 분양가가 2천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1월 이후 5천
만~1억원 가량 호가가 급등한 분당의 중대형 아파트가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도입으로 판교 중대형 분양가가 1천5백만원선에 묶일
경우 인근 분당구 중대형 아파트의 호가상승 "명분"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판교 중대형이 1천5백만원에 분양되더라도 입주를 전후에 가격상승 여지가
높기 때문에 판교 인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약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실제 최근 한달 새 가격이 5천만원가량 급등한 분당 서현동 일대에는 활발하
던 문의가 정부 발표 이후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도.매수 문의가 모두
뚝 끊겼다.

서현동 시범단지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어제까지 매매문의가 활발했으나 17일
오후부터는 모두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판교 분양가 기대심리
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중대형 분양가가 1천5백선에 묶인다면 호가
가 다소 진정되면서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의 장기 가격안정효과에서는 부정적인 시각
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11월 분양 이후 분당 일대 중대형 가격이 또 한차례 요동칠 수 있다
고 진단하고있다.

*판교 중대형에 대한 2천만원 기대심리가 이미 확산돼 있어 1천5백만원에 분양
되더라도 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고 *11월 판교 동시분양 후 탈락자들이 대체 주
거지인 분당,동탄,용인권으로 한꺼번에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약 2년으로 계획했던 청약가능일정이 단 한번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그동안 내집마련 주택매입을 유보해온 투자자들 중 상당수가
인근 대체 지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인근의 아파트 가
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호.서욱진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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