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트로닉스(Tektronix, Inc. CEO 릭 윌스)는 전세계 통신 네트워크, 컴퓨터, 반도체, 방송, 디지털 가전 등 IT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테스트·계측·모니터링 솔루션 장비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1946년 미국 오레곤주의 비버튼(Beaverton, Oregon)을 시작으로 한국, 독일, 일본, 중국, 이탈리아, 인도 등 25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연구개발, 생산한 제품만 해도 1,400여 종에 달한다.
총 매출의 12%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매년 60여 건에 이르는 신규 특허를 획득, 전세계적으로 80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세계 오실로스코프 시장 장악
텍트로닉스는 ‘4+2’전략으로 점점 다변화하는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신속한 신기술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4+2는 현 주력제품 4가지(오실로스코프, 비디오 테스트, 로직 애널라이저, 네트워크 진단 분석기)의 사업영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기 집중 육성 제품 2가지(신호 소스 분석기, 실시간 스펙트럼 분석기)를 양성해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는 데는 시그널 인티그리티 솔루션과 디지털 포스퍼 오실로스코프 기술, 오픈초이스 등 텍트로닉스의 고유기술이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말한다.
시그널 인티그리티 솔루션은 디지털/아날로그 통합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인 아이뷰(iView)프로브를 통해 까다로운 신호동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고 있으며, 디지털 포스퍼 오실로스코프(DPO) 기술은 해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이벤트 트리거나 디버깅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해결시켜준다. 그리고 오픈초이스 기술은 MS 윈도우 운영 체계에서 사용되는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자랑한다.
텍트로닉스는 올해 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대역(12GHz, 15GHz)을 갖춘 TDS6000시리즈를 발표함으로써 오실로스코프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인식시켰다.
텍트로닉스의 기술력은 세계 유수 기업과 연구소 등에 장비가 채택됨으로써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격투 게임용 로봇 설계 및 제작사인 CM로보틱스사와 온사이트(OnSight)사, NSTL을 비롯, 중국의 푸단(復旦) 대학, 상하이 잔퉁(交通) 대학, 화중(貨中) 과기 대학 등 중국 명문 대학에 오실로스코프 제품을 공급해 성능이나 효율성면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테스트, 계측, 모니터링 장비 공급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텔사의 SCQI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것은 인텔 협력사 중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써, 텍트로닉스는 계측기 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고 전했다.
사업 영역 다각화
텍트로닉스의 한국지사인 한국텍트로닉스(대표 박영건)는 미국 본사의 경영전략을 그대로 이어받아 국내 계측기 분야의 리더로서 자리를 굳혀왔다.
기존 오실로스코프 분야에 충실하면서도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다른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LTS21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사용해 복잡한 3G 트래픽 시나리오를 단시간 내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생산성 향상과 운영비용 감소 효과가 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를 겨냥해 개발한 이 제품은 유저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사용 용이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실제 상황과 흡사한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릭 윌스 회장을 비롯해 미국 본사의 CEO가 직접 제품 출시회에 참석해 무선 통신 시장의 최강국인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달, 압축 비디오 테스트 시스템(모델명 MTS400)이 발표되면서 국내 비디오 테스트 시장에 관심을 불러모았다.
텍트로닉스는 과감한 투자로 ‘4+2’ 전략을 시도하며 올해 초부터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신제품을 선보였다.
향후에도 오실로스코프를 비롯한 반도체, 디지털 가전, 컴퓨터 등 다양한 산업에 초점을 맞춰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고객층을 넓혀 혁신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다아라 이경옥 기자(withok2@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