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식수처럼 마실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기술력과 패기로 뭉친 벤처기업이 앞으로는 담수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약품탱크는 일반 물탱크와 달리 화공약품, 강산, 황산 등의 약품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탱크 내부 재질이 중요하다. 천수 E&E는 강한 산에도 부식되지 않는 내산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펌프, 계측기, 약품을 희석하는 교반기까지 천수의 모든 제품은 동시에 수주·발주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김진현 사장은 말한다.
천수E&E가 생산하는 탱크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공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것으로 'ACE'(에이스)라는 공식 제품명으로 출시된다. 김 사장은 에이스라는 이름을 명실상부 최고의 탱크 상호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한편, 함께 발주하는 펌프 등의 제품은 김 사장이 15년 동안 근무했던 약품펌프 선두 업체인 천세산업에서 공급하고 있다.
천수E&E 김진현 사장은 국내 탱크·펌프 시장은 해외업체와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탱크의 경우, 국내 제품이 거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는게 그의 말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물이 부족한 시대를 대비해 천수는 중수처리 시설에도 영역을 넓힐 생각임을 밝혔다. 또한 환경설비의 확충과 교체 등은 국내 설비에서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전망이 밝다는 것도 신생기업 천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아직까지 부족한 인프라와 제일 중요한 환경설비에 대한 인식부족은 천수가 조금씩 조금씩 호흡을 고르면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경관련 설비를 돈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인식을 시급히 바꿔야 합니다” 김사장의 말이다.
올초 설립된 신생기업 천수E&E는 회사를 홍보하는 부분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김 사장은 회사를 알리기 위해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15년을 이 분야에 몸 담았지만 아직도 잘 모릅니다. 항상 배우면서 내가 아는 선까지 알리고 설명하는 게 최선의 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10년 뒤에도 튼튼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과 국내 환경 보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는 천수E&E의 소망이 미래의 우리 산업과 환경에도 동일하길 바란다.
미디어다아라 고정태 기자(jazzful@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