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아무나 따라올 수 없는 기술!”
키슬리 인스트루먼츠 한국지사 양웅모 대표의 당찬 포부다.
키슬리 인스트루먼츠는 미국 본사를 비롯, 한국·벨기에·중국·핀란드·독일·영국·인도·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스웨덴·대만 등 전 세계 약 80개국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전자계측 전문 기업이다. 약 60년간 이어진 전통이 키슬리의 전문 기술력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지난 2000년에 창립된 한국지사의 양웅모 대표는 키슬리만의 고유 영역과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다.
키슬리는 현재 정밀전자, 반도체, R&E(Research&Education), 통신 분야에서 고유의 전문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곧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키슬리의 경쟁력.
과거 낮은 전압 및 전류 측정에만 주력했던 사업을 최근에는 반도체 파워서플라이, RF(Radio Frequency) 출력, 디스플레이 등 DC로 소모되는 모든 제품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매번 신제품과 신기술을 내놓을 때마다 거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양 사장.
요즘은 지난 3월 출시한 ‘시리즈 2600 시스템 소스미터(Series 2600 System SourceMeter?)’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장진입을 시도한 2600시리즈는 양산시장을 공략한 측정 장비로써, 크기와 비용, 테스트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양 사장은 설명한다.
그는 "2600시리즈는 기존 제품에 비해 보다 콤팩트하고, 무엇보다 키슬리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임베디드 테스트 스크립트 프로세서(Test Script Processor, TSP™)가 적용돼 10배 이상 속도가 빨라졌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또한 이 제품은 외부 컨트롤러에 의한 의존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부품 테스팅을 위한 완벽한 독립형 측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줌으로써 내부 프로세스가 더욱 강화됐다. 이 장비는 1~16개의 SMU(Source-Measure Unit) 채널에서 소싱, 측정, 합격/불합격 판정, 테스트 시퀀스 플로우 제어, 부품 선별 및 데이터 저장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단순해 사용자들이 쉽게 고속 TSP 프로그램을 개발, 수정 및 디버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키슬리만의 독창적인 기술 노하우가 녹아 있는 신제품이 여기 하나 더 있다.
‘S680 DC&RF 파라메트릭 테스트 시스템’이 그것.
특히 이 제품에는 키슬리가 업계 처음으로 시도한 ‘3세대 RF 옵션(Radio Frequency Option)' 기술이 적용됐다.
3세대 RF 옵션 기술은 반도체 파라메트릭 생산 공정 제어과정에서 디바이스 특성을 알아내기 위해 웨이퍼 상태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인해 연속, 자동 및 실시간으로 측정 품질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최고의 처리속도와 최저의 운영비용, 그리고 최고의 사용 편의성 등 어떤 경쟁 제품보다도 월등한 품질 결과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키슬리 한국지사에는 본사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사무실 내에서 전 직원 모두 영어 닉네임을 사용하고 매일 아침 영어로 회의를 시작하는 등 미국 문화가 그득하다.
개방적인 사고가 습관화된 듯, 키슬리는 동종 미국계 전자계측기 업체로서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몇몇 기업에 대해서도 서로 대립하는 경쟁사라고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며 키슬리만의 고유 영역을 확보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양 사장은 말한다.
키슬리는 앞으로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넓히고 인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RF 시장개척에 본격 나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양웅모 지사장의 목표다.
미디어다아라 이경옥 기자(withok2@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