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하는 ‘2022 한국산업대전(DTon)’에도 전시장 내 수출상담회장을 구축해 기업 매칭을 시작했다. 본보는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기업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머신 전문 제조 기업 비케이원(BKone)은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진행하는 ‘2022 한국산업대전(DTon)’의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쿠웨이트의 대형물 제작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비케이원의 김규형 대표는 “기존에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설립할 때 필요한 설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수출만 이뤄졌다”면서 “전시회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직접적인 수출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인데 순조롭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이 수출상담회에서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다룬 제품은 습식형 블라스트 머신(Wet Blast Machine, 웻 블라스트 머신)이다.
돌이나 유리가루, 다이아몬드 파우더 같은 연마재를 사용해 제품 표면을 처리하는 작업을 샌드 블라스팅이라고 하며, 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계를 샌드 블라스트 머신이라고 한다.
샌드 블라스팅 작업 방식 중 하나인 습식 블라스팅은 물을 포함한 환경에서 표면을 처리하는 것으로, 건식 블라스팅 시 발생하는 마찰열로 제품 표면의 성질이 변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표면에 묻은 기름 같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습식 블라스팅의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수동형뿐만 아니라 자동화한 습식형 블라스트 머신 등 다양한 형태로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향후 습식형 블라스트 머신과 보급형 블라스트 머신의 수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상담회를 한다고 해서 바로 계약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인 해외 수출의 단초를 얻을 수 있었다는 김 대표는 “동남아 지역에 판로 개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급형 블라스트 수출을 위한 대량 생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산업대전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제16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2)’, ‘2022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TOOL TECH + SMART WELDING AUTOMATION FAIR 2022)’ 등과 동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