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주요 산업의 대부분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는 총 5개 산업군, 15개 산업의 업황을 전망했다.
보고서는 소재·부품 산업군의 정유 및 이차전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산업의 업황이 올해보다 위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높은 원자재 가격 부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 위축,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업황 개선이 지연, 소재·부품 업체들이 매출감소와 수익성 하락의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 산업군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내구재 소비 감소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업 등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산업군 또한 금리급등과 글로벌 경기 하방압력 증대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며, 글로벌 환경규제의 강화로 투자 확대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재 산업군과 부동산 산업군 역시 고금리 지속 및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업황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글로벌 고금리 및 경기 하방압력 강화가 당분간 이어짐에 따라 ▲수출 감소 ▲재고 증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 상황에 상당기간 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연구소 김문태 연구위원은 ‘코로나 리오프닝 효과가 금리 급등으로 빠르게 식어가면서 수요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 및 재고소진 위험이 남아있다’며 ‘기업들의 경영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