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TV용 도광판(LGP, Light Guide Plate) 시장이 LED LCD TV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 www.displaybank.com)가 최근 발간한 ‘LED LCD TV용 도광판 2012’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TV용 도광판 시장 규모는 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4%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47% 성장한 11억 1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TV 시장에서 LCD TV의 점유율이 올해 83%까지 올라가면서 LCD TV가 타 디바이스를 빼앗을 수 있는 전방 시장은 어느 정도 한계에 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BLU 광원은 친환경, 저소비 전력 등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LED 광원의 채택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뱅크는 LCD TV 모듈의 LED BLU 채용률이 올해 43% 수준, 내년에는 64%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TV용 도광판 시장도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TV용 도광판 관련 산업 환경은 2010년 대비 크게 변했다. 과거 PMMA, MMA의 원재료와 가공 인프라의 부족이 산업의 가장 큰 이슈였다. 그러나 향후에는 내년 초 판매될 예정인 저가 직하형 TV, 내년 중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AMOLED TV 등의 외부 위협 요소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성장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공급 과잉, 잠재된 위부 위협 요인 등으로 인해 도광판 가격은 올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내년에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광판 업계에서는 혁신 기술 및 공정 개발을 도입하고 있고, 연관 사업 공정에 대한 내제화,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원가 절감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고휘도, 로컬디밍, 미세 광학 패턴 등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원가절감의 가능성이 적으면 혁신기술이어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제품 두께도 올해 3mm급이 주류 제품에 적용되었으나 내년에 2.5mm나 2mm 제품이 적극 도입되기 쉽지 않다. 에지형의 핵심 광학 기술 역할을 하는 도광판의 두께가 얇아지면 광량 보존이 쉽지 않고, 현재 2mm대 제품이 대량생산되는 3mm대보다 가격이 싸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 도광판 업계는 성장하는 시장 규모 속에서 저가 직하형 대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강도 높은 기술개발 및 혁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