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슈는 '감성SW, 빅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융합원천 기술개발 과제 355억원 지원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12년 SW·컴퓨팅 R&D 약 1,400억원 중 신규 R&D 총 22개 과제(355억원)를 최종 확정하고 20일부터 70일간 사업자 선정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총 135건의 기술수요를 접수받아, SW분야 과제기획 PD(프로그램 디렉터)를 중심으로 33개 후보과제를 기획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SW·컴퓨팅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도전적 목표검증단의 검증을 받아, 사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22개 과제 선정을 마쳤다.
과제당 10~30억원 규모로 3~5년간 지원된다.
최근 SW산업의 핵심 트렌드인 “감성SW,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장 진출·선점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 중심으로 ‘12년도 R&D 세부 과제를 기획했다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분석하여 가치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생성된 지식을 활용하여 변화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며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각종 IT자원을 인터넷에 접속해서 ‘빌려서’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간 정보처리 속도개선 등 ‘기술적 성능향상’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벗어나, 사용자인 ‘인간’을 더욱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감성형’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애플은 터치스크린·동작인식기술에 이어 최근 사람과 대화하듯 휴대폰을 활용할 수 있는 개인비서 소프트웨어 ‘Siri'를 출시하여,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신체에 탈부착 하는 컴퓨팅 시스템’, ‘스마트 안경용 플랫폼’ 등 감성형 SW 과제 5개 기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빅데이터의 경우 트위터 등 SNS의 활성화와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급격히 증가한 사진, 위치, 자연어 정보 등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 마케팅 등으로 활용하고 있고 IBM 등은 빅데이터를 향후 최우선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소유‘ 개념의 컴퓨터로는 급격히 증가한 데이터를 탄력적으로 처리·활용하기 어려우므로, 이용자가 인터넷상의 서버에 자료를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든 IT기기(모바일 등)로 접속·활용할 수 있는 ’임대 모델‘ 핵심기술(클라우드) 개발이 부상하고 있다.
애플이 iCloud서비스(‘11년 10월)를 시작한 이후, 구글·MS·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도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 강화에 나선점도 주목할만 하다.
한편 기획된 과제들은 오는 3월 29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에서 공고되며, 4월말까지 사업자 선정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