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등 주요무기 핵심부품 국산화 박차
방산수출 효자품목 진정한 국산으로 거듭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부품국산화관리위원회(위원장 방산진흥국장)를 개최해 ‘K9자주포 관성항법장치(INU), 수리온(KUH) 안테나’ 그 밖 등 12개 주요 무기체계 핵심부품개발 지원대상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K9 자주포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시 우리 군의 핵심 전력으로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명품 무기체계로 터키, 인도네시아 등 수출에 성공한 방산수출 효자 품목이다.
특히 핵심부품 개발과제로 선정된 ‘관성항법장치(INU)’는 자주포의 자세 및 위치를 파악하는 K9 자주포의 핵심부품으로 ‘관성항법장치’가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기전력화된 K9 자주포의 안정적인 운용으로 군 전력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물론 방산수출시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향후 5년간 개발비의 30배에 해당하는 294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핵심부품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2010년에 총 사업비 15억원으로 시작해서 2012년은 60억원으로 3년 만에 4배가 확대된 R&D 사업으로, 무기체계 핵심부품 중 방산수출 및 단종·운용유지 등을 위해 국산화개발이 시급한 과제를 선정한 후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자금 및 기술·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 현재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의해 19개 핵심을 부품 개발하고 있다.
핵심부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정부 우선구매, 수의계약 등 안정적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며 2012년에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종전에 비해 확대된 개발 지원 예산 및 가격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선정된 개발과제가 성공할 경우, 향후 5년간 약 58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산화 개발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기술 및 개발 노하우의 확보, 수출 시 부가가치 증대 등 기술적·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제 선정에 참여했던 한양대 박종현 교수(기계공학부)는 “올해 과제 선정에 있어, 개발 필요성이 높은 대상과제는 많고 예산은 한정돼 있어 선정에 애로가 많았으나, 민간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적 파급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앞으로 핵심부품개발사업이 잘 운영돼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핵심부품개발지원사업의 취지를 살려, 지식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유관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수한 핵심부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