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계장터] 중고제품 거래량 감소로 판매금액 잠시 ‘주춤’

[산업일보]
국내 기계장비 B2B(전자상거래) 사이트 1위(시장점유율 81.31%)인 산업장터 다아라 ‘기계장터(mc.daara.co.kr)’의 신제품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중고기계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기계장터 판매가 잠시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터의 5월(2012년 4월 22일~2012년 5월 21일) 총 거래금액은 185억 5천 230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3월 136억 원에서 784억 원으로 큰 폭 상승한 데 반해 이달에는 판매금액이 하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판매금액별 순위와 거래 건수 모두 부동의 1위를 지켰던 머시닝센터의 거래량이 이달 들어 감소하면서 고가장비의 거래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측/측정장비 등 소형장비 거래 건수 증가
5월 한 달 동안 판매 완료된 매물의 판매금액별 순위에서는 방전가공기가 54억 원으로 순위에 새롭게 진입하며 절대 강자였던 머시닝센터의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머시닝센터는 15억 9천 21만 원이 판매되며 지난달 1위에서 판매금액별 4위에 랭크됐다.

방전가공기에 이어 지난달 6위였던 머시닝선반이 34억 3천 201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판매금액별 순위에서 2위를 꿰찼다.

판매금액별 3위 자리에는 27억 3천만의 판매고를 올린 터닝기가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고, 지난달 7위에 머물렀던 절단/절곡기가 2단계 뛰어 오르면서 5위에 안착, 12억 9천 720만 원의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보링기는 6위를 차지하며, 9억 6천 180만 원이 판매됐다. 지난달 3위에 랭크됐던 범용밀링이 4단계 하락, 7위 자리를 지켰으며, 8억 7천 660만 원의 판매를 성사시켰다.

프레스 또한 지난달 5위에서 8위로 하강해 7억 8천 180만 원의 판매고를 보였다. 고속가공기와 카고트럭은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 각각 7억 5천 600만 원, 7억 2천 666만 원이 판매되며 9위와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9위를 차지했던 레이저가공기는 5월 들어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5월 한 달간 판매 완료된 제품의 거래건수 또한 큰 변동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순위권에 들었던 전동지게차, 통신/영상/음향, 프레스, PLC가 순위에서 사라졌으며, 드릴링 머신, 목재/목공기계, 집진기, 기타 공작기계가 순위권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머시닝센터다.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머시닝센터가 흔들리면서 거래 건수 42건에 그쳐 6위로 밀려났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계측/측정장비가 63건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지난달 각각 4위, 6위에 랭크됐던 범용선반과 범용밀링의 순위가 소폭 상승하며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 또한 각각 57건 54건의 거래량을 보였다.

4위, 5위에는 54건을 판매한 절단/절곡기와 48건을 기록한 CNC선반이 차지해 지난달 각각 8위, 7위 자리에서 몇 계단 뛰어올랐다.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드릴링머신과 목재/목공기계, 기타 공작기계, 집진기는 각각 7위~10위에 오르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다.

이와 관련 정경욱 매물 컨설턴트는 “이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중고거래 건수가 줄고 계측/측정 장비와 같은 저가 제품의 거래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계장터의 판매금액은 다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컨설턴트는 “다음 달에도 이러한 소형장비와 부품소재들의 거래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달과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이며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환경, 공조냉난방장비의 개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