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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닥터' 경제불황에도 중소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
천주희 기자|cjh2952@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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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닥터' 경제불황에도 중소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

기사입력 2012-11-30 16: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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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전경련 경영닥터의 도움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확대하여 매출이 5.6배나 늘어났습니다. 다른 중소기업에도 경영닥터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는 이동용 통신중계기를 생산·납품하는 (주)MTI 임기한 대표가 29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주최한‘2012년 제1기 경영닥터제 결과보고회’에서 밝힌 소감이다.

경영닥터제는 전경련 경영자문단(이하 ‘경영자문단’), 대기업, 협력사 등 3자가 공동으로 협력사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취지로 2007년에 도입되었으며, 이번‘2012년 1기 경영닥터제’에는 삼성전자·KT·포스코·LG이노텍 등 19개 대기업과 이들 기업의 39개 협력업체가 참가해 금년 4월부터 7개월간 시행되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병철 협력센터 이사장, 김성덕 경영자문단 위원장을 비롯하여 대기업 관계자와 협력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영닥터제 시행으로 신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로 매출이 증가되거나, 공정 개선으로 불량률이 줄어들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협력업체의 경영성과가 높아진 우수 자문사례가 소개되었다.

“신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로 5.6배 매출 올려”

㈜MTI(임기호 대표, KT 협력사)의 매출증가 사례 : ㈜MTI는 주력제품인 이동용 통신중계기 분야의 경쟁 심화로 매출과 수익이 줄어들어 경영적자가 쌓여갔다. 이에 신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 등으로 경영성과를 높이고자 시도했으나, 기술력이 떨어지고 자금조달 조차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모기업인 KT의 추천으로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여했다.

< 매출액 >

KT 부사장 출신인 박학송 위원은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모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것을 ㈜MTI에 주문했다. 이에 ㈜MTI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271%에서 100%로 축소하고, KT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아 LTE용 통신중계기 신제품(ALOHA)을 개발하여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이 결과, ㈜MTI는 매출이 지난해 83억원에서 올해는 5.6배 증가한 4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정 개선으로 불량률 ‘0’(Zero) 실현, 작업시간 75% 단축”

윌테크놀러지㈜(김용균 대표, 삼성전자 협력사)의 공정혁신 사례 : 윌테크놀러지㈜는 Probe Card(반도체 검사장비) 제조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불량률과 원가상승 등으로 매출과 손익이 악화되어 고민하던중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LG전자 중역을 지낸 남기재 위원은 제조공정에 신규 Jig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조립기계의 유격을 조정하여 불량률을 줄이도록 권고하는 한편, 매출 증대를 위해 기존 제품을 응용한 신제품을 개발할 것을 조언했다.

그 결과, 조립공정에서 연간 100건이 발생하던 Jig 불량률이 “0”으로 되었으며, 작업시간을 75%(4시간→1시간) 단축시켰다. 또한 기존의 양산기술을 응용하여 신제품(Nand Flash 검사장비)을 개발하고 판로를 확대하여 연간 6억원 가량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개발 프로세스 정립 및 제품 개발율 향상으로 18.8억 원의 비용절감”

㈜연호전자(최연학 대표, LG이노텍 협력사)의 기술혁신 사례 : LED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연호전자는 기술개발에 대한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못해 신제품 개발이 지연(고객사 요구 2週→실제 3週 소요)되고, 제품개발 성공률도 61%에 머물렀다. 또한 개발된 제품기술도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기존제품의 연관기술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납품처인 LG이노텍의 추천으로 경영닥터제의 문을 두드렸다.

삼성전자의 기술생산임원을 지낸 정헌화 위원은 우선, LG이노텍의 개발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하여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ERP시스템을 활용하여 개발된 기술을 내부 지식화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개발기간이 단축되고(3주→2주) 제품개발률이 향상(61%→73%, 12%p↑)되어 연간 18.8억원의 비용이 절감되었다. 또한 기존 기술을 응용한 LED커넥터를 개발하여 연간 28억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병철 협력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리기업들의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으나, 대·중소기업이 상호협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간다면,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전경련은 경영닥터제 등 중장기 자문을 통해 협력중소기업들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2부 천주희 기자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 곁에 다가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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