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복합형소총 전력화 재개
방위사업청, 무기체계 전력화 前 필드테스트 제도 마련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7일 지난 11년 10월 육군 야전운용성 확인 시험사격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양산이 중단되었던 K11 복합형 소총의 양산을 재개하기로 하였다.
K11 복합형 소총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소총으로 표적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탄약의 폭발형태를 공중·착발·지연으로 선택할 수 있어 벽이나 참호 뒤에 숨어 있는 적도 살상시킬 수 있는 위력적인 무기이다. 하지만 지난 '11년 10월 육군에서 야전운용성 확인 시험사격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양산이 전면 중단됐었다.
방위사업청은 폭발사고 후 국방부 감사결과를 토대로 K11 복합형 소총 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개발업체가 참여한 TF를 구성하여 폭발사고의 원인인 '비정상 격발신호 유입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이후 1만여 발의 실사격을 통해 K11 복합형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하였으며, 군의 보완 요구사항을 추가로 반영하여 야전운용성을 향상시켰다.
방위사업청은 이번에 개선된 K11 복합형소총을 육군 2사단 등 9개 부대를 대상으로 5주간 야전운용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만족스러운 평가결과를 얻어 양산 재개를 결정하였다.
이번에 개선된 K11 복합형소총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각 군에 전력화될 계획이며, K11 복합형소총이 군에 전력화 됨에 따라 우리군의 근접전투 능력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K11 복합형소총 폭발사고를 계기로 국산 무기체계 품질향상을 위해 무기체계 양산 전에 최소제대를 대상으로 전력화평가를 실시하는 양산전 검증시스템(필드테스트)을 제도화 하였다. K11 복합형소총은 영국, UAE 등 해외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양산 재개를 바탕으로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