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의 대중화·세계화 위해 올해 288.62억원 지원

[산업일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정정길)은 「2013년도 한국학진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16일자로 공고했다.

2013년도에는 한국학의 세계화·대중화 등 한국학진흥사업을 위해 전년도 보다 16억원 증액된 총 288.62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이 사업은 세계수준의 한국학 연구 지원, 해외 한국학 거점 지원 및 인력 양성, 한국학 기초자료 수집 및 심층연구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한국학 대중화, 그리고 한국학 분야 토대 연구지원 등을 목표로 2007년부터 추진돼 오고 있다.

올 해 한국학 진흥사업의 중점 추진 방향과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해외한국학 현황조사 및 미개척분야 과제발굴 등을 통해 수요자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구를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기획기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사업에 앞서, 국내ㆍ외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한국학 소통 및 한국학진흥사업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국내ㆍ외 우수학자 및 연구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간의 소통의 장인 on-off line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연구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설명회는 3개 권역(서울, 영남<대구>, 호남<광주>)별로 개최하고, 해외 현지 사업설명회는 한국학을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한국학이 열악한 지역(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중핵대학육성사업, 씨앗형사업 등에 대한 전문심사단 운영을 통해 해외한국학사업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한국학세계화랩사업에 적용했던 온라인심사를 확대해 평가제도의 전문성과 공정성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결과평가시 적용했던 A~D등급 평가기준을 결과물의 형태에 따라 Pass/Fail, A~D등급제로 분리적용해 결과평가의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분야별 국내외 연구자 Workshop, 협의회 개최로 연구경험 공유를 통한 우수결과물 도출을 유도하고, 해외 한국학 과제 Consulting 강화에 따른 맞춤형관리로 사업성과 제고 및 자립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장점검 확대실사, 평가일정(13월→10월) 조정을 통한 예산집행의 건전성과 합리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통합 DB시스템을 구축해 한국학 연구성과물을 공유하는 한편, 성과전시회, 우수성과발표회 등 다변화된 방식을 통해 한국학연구성과물의 사회적 활용성 제고를 도모한다.

< 2013년 주요 사업내용 >
우선 한국학 선도연구 지원 사업군 가운데, 한국상고사 및 고대사분야를 지원하는 한국학 특정분야 기획연구(역사기초자료번역)에서는 총6.92억원 규모 내에서 신규 4과제(계속 5과제, 11억원)를 공모한다.

한국학교육강화사업군 중, 하버드대학(미국), 연변대학(중국),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러시아), SOAS(영국) 등 해외 유명대학을 한국학 거점으로 육성하는「해외한국학 중핵대학 육성사업」에서는 총3억원 규모 내에서 신규 2과제(계속 18과제, 28.84억원), 해외 한국학 취약 지역에 한국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한국학 씨앗형 사업에서는 총4억원 규모 내에서 8과제(계속 21과제, 9.25억원)를 신규로 선정한다.

한국학인프라구축사업군 중, 한국학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주제별, 분야별 사전을 편찬하는 한국학사전편찬사업에서는 총3억원 규모 내에서 2과제(계속 4과제, 14.28억원)를 신규 지원한다.

한국학대중화사업군 중, 한국에 대한 테마별 교양총서를 발간해 한국학분야의 대중적 이해를 확산시키기 위한 한국학교양총서에서는 총8.08억원 규모 내에서 신규 6과제(계속 10과제, 4.1억원), 해외 한국학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고전을 영문으로 소개하는 한국고전100선영문번역사업에서는 1.87억원이 증액된 총6.14억원 규모 내에서 신규 3~6과제를 공모해 지원한다.

국내 한국학 분야의 학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식 재생산의 원천을 제공해 독창적인 연구이론의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한국학 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에서도 총17.98억원 규모 내에서 신규 8과제(계속 21과제, 67.02억원)를 선정 지원하므로써 토대연구 사업의 전문화·특성화를 도모한다.

이밖에도 교육과학기술부는 “소외학분분야의 개척, 창의적 연구주제 발굴 및 개발로 학제간 소통과 학문연구의 외연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신진연구자 창의연구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해, 신진연구자들의 연구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연구의욕을 고취해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