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막 기술로 실시간 통역”… XL8, ‘이벤트캣’으로 컴업 무대 지원

[산업일보]
AI 번역 기술 기업 XL8(엑스엘에이트)가 ‘컴업 2025(COMEUP 2025)’에서 실시간 AI 통역 자막 솔루션 ‘이벤트캣(eventcat)’을 선보였다.

XL8은 단순 부스 운영을 넘어 행사 주요 세션에도 이벤트캣을 공식 적용해 글로벌 연사들의 발표를 실시간으로 번역 지원했다. 참관객들은 별도의 통역 수신기 없이 각국 언어의 자막과 음성을 즉시 확인하며 기술력을 체감했다.


이벤트캣은 발표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즉시 자막·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통역 서비스다. 약 50개 언어를 지원하며, QR코드만 스캔하면 별도 장비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XL8 이상은 마케팅 이사는 “청중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발표를 볼 수 있어 다국어 컨퍼런스와 국제 미팅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XL8은 2019년부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영상의 초벌 번역을 지원하는 자체 AI 모델을 운영해왔으며, 7년간 축적된 미디어 번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역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벤트캣은 해당 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을 활용, 속도 저하 없이 구어체·문맥 이해도를 높였다.

이벤트캣의 핵심 기능은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자동 ‘용어집(Glossary)’이다. 발표자가 PPT나 문서를 업로드하면 AI가 약 2분 만에 핵심 용어를 추출해 세션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법률·기술 등 전문 분야에서도 용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스에서는 30초~1분 분량의 홍보 영상을 촬영하면 즉석에서 다국어 자막을 입혀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XL8은 줌(Zoom)·구글 미트(Google Meet) 등 화상회의용 온라인 미팅 솔루션과 오프라인 행사 전용 컨퍼런스 솔루션을 중심으로 B2B 시장을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

국내외 혁신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컴업 2025(COMEUP 2025)’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일부터 사흘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