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12월 FOMC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9~10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5bp 인하 가능성은 89.6%로 반영됐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강화됐다.
시장 관심은 연준 내부의 의견 차에도 쏠리고 있다. 노던트러스트의 에릭 프리드먼 CIO는 시장이 FOMC 결정뿐 아니라 투표권자들의 시각차와 향후 연준 리더십 변화 가능성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연구전략가는 연준 내 의견이 세 갈래로 나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위원은 50bp 이상의 대폭 인하를 주장하는 반면, 최소 4명은 동결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 가격은 달러 약세와 수요 기대, 공급 차질이 겹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금속 시장 전반에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내년 경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수요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급 차질 역시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인도네시아 프리포트의 그라스버그 광산은 사고로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미국의 수입 관세 재도입 가능성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구리를 미국으로 선적하면서 다른 지역 공급은 더 타이트해졌다. 코멕스 구리 재고는 금요일 기준 39만6,306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월 대비 300% 증가한 수준이다. 맥쿼리는 미국으로 재고가 집중되면서 타 지역에서 공급 부족이 인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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