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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의학칼럼]소변이 잦아졌는데... 혹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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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의학칼럼]소변이 잦아졌는데... 혹시 나도?

기사입력 2006-02-24 14: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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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질환, 전립선 비대증


[김태한 의학칼럼]소변이 잦아졌는데... 혹시 나도?
비뇨기과 전문의 김태한

- 고려대학교 의대 졸업
- 고려대 비뇨기과 외래교수
- 정남성병원 남성클리닉 과장
- 혜민병원 남성클리닉 과장
- 現 태비뇨기과 원장
60세의 A씨는 5년 전부터 점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었다. 밤에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일이 생겼다. 남자들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면 정력이 쇠퇴한다고 생각하고 부끄러워서 병원에 오지 않았고, 천천히 진행하는 증상인 탓에 무심코 지냈다. 그러다 어느 날 과도한 음주를 한 후에 소변이 나오지 않아 응급실을 찾았고, 도뇨관으로 소변을 뺀 후 진료를 받게 되었다. 진료 후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이 났을 때는 전립선의 크기가 정상의 3배정도 커져 있었다. 상담을 한 결과 튜나(TUNA)수술을 하기로 하고, 아침에 요도마취로 수술하고 오후에 직장에 출근하였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소변줄기가 개선되더니 1달이 지난 요즘은 정력도 돌아오는 것 같다고 즐거워하셨다.

남성 중 술자리에서 유난히 자주 화장실을 가는 분들을 주위에서 본다. 또 화장실에서 소변을 쉽게 보지 못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증상이 늘어나는데 이런 분들 중에 전립선 비대증이 많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는 것과 같은 질환이다. 노안이 와도 안경을 쓰고 일상생활을 잘 지내는 것처럼, 이 병도 치료하면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다.

(1) 전립선 비대증이란 무엇인가?

노령 인구 중 가장 흔한 남성 질환으로써, 단일 질환 발생률은 모든 질환 중 으뜸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 폐쇄시켜서 소변의 배출을 곤란 또는 불가능하게 하는 질환으로, 체질, 유전, 식생활습관, 동맥경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거론되나 정확한 원인규명은 불명확하다. 다만, 나이와 비례해 발생하며, 남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증세는 빈뇨감(자주 소변이 마려움), 잔뇨감(배뇨 후에도 시원치 않음), 세뇨(소변줄기가 가늘어짐) 등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요도를 완전히 막아서 배뇨가 불가능하게 된다. 그 결과 방광의 압력에 영향을 미쳐서 방광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을 장기간 방치 할 경우에는 방광과 신장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고, 심하면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병은 특히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60대의 60%, 80대의 80%가 전립선 비대증 환자이다. 요즘은 식생활의 변화로 5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2) 전립선 비대증은 어떻게 진단하나?

전립선 비대증은 항문에 직접 손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 보아 상태를 검사하는 직장 내 수지검사와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할 수가 있고 전립선 조직 검사를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장 내 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을 만졌을 때 돌출되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는 암을 의심 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전립선암의 종양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혈액내의 PSA치를 측정해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검사한다.

(3) 전립선 비대증은 어떻게 치료하나?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방법은 증상의 정도,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을 절개해 소변의 통로를 다시 뚫어주는 수술요법(TURP)과 일시적 효과를 기대하는 약물요법이 주종을 이뤘으나, 다음과 같은 부작용으로 항상 위험성을 동반한다.
즉 수술시, 요실금과 발기부전 및 역행성사정(Retrograde Ejaculation)을 동반할 수 있다. 또, 수술 시 척추마취나 전신마취 등이 필요하므로 전신건강이 나쁠 때는 수술하기가 곤란하며, 수술 후 장기간 활동에 제한을 받으므로 건강이 쇠약해질 수 있는 부담이 있다.
약물요법은 수술요법과는 달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아니고 요도벽과 방광경부에 산재해 있는 수축신경세포(수용체)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며 요도를 느슨하게 하여 배뇨를 돕는 일시적 처치법이다. 그러나 문제는 매일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며 복용을 중단하면 즉시 배뇨장애가 다시 나타난다. 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병이 진행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수술합병증 및 약물복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90%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TUNA시술이다.
TUNA는 내시경을 보면서 비대해진 전립선 부위에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넣어서 약 120도의 고온을 가해 전립선내의 조직을 괴사시켜서(태워 없앰) 전립선을 작게 하며, 또한 요도 및 방광경부에 산재한 α-수용체를 영구히 파괴시켜 배뇨장애를 완치한다. 시술은 약 40분 소요되며, 간단한 요도마취 하에 이뤄져 입원이나 전신마취는 하지 않는다. 시술 후 약 1주일이 지나면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하며 계속 3~6개월간 호전된다.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아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단, 전립선 비대증은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인만큼 수술뿐 아니라 마취도 부담이 없어야 하고 수술 후 바로 움직일 수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몸에 무리가 없는지, 합병증이나 후유증의 위험은 없는지 잘 생각해서 수술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생활상 주의사항 ■

[김태한 의학칼럼]소변이 잦아졌는데... 혹시 나도?

1.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하지 맙시다.
2. 자극적인 음식은 피합시다.
3. 항상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4. 요의를 참지 않습니다.
5. 고콜레스테롤, 고단백질 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6. 적당한 운동을 합니다. - 가벼운 운동이나 걷기
7.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8. 변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9. 적당한 물을 마십니다. - 야간빈뇨증상이 심하다면 저녁 이후에 마시는 물의 양을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10.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함으로써 혈액 순환을 좋게 해야 합니다.
11. 오랜 시간동안 앉아 있지 않습니다.
12.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항상 담당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하십시오.

■ 당신의 배뇨상태를 체크해보세요 ■

평소 소변을 볼 때 다음과 같은 증상이 5번에 몇 번이나 나타나는지 체크하고 합계 점수를 구해보자.(합계점수가 8점 이상인 경우 전문의와 상의한다.)

[김태한 의학칼럼]소변이 잦아졌는데... 혹시 나도?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




김태한 태비뇨기과 원장(taeclinic@taeclinic.co.kr)
상담 및 문의 : 태비뇨기과 02-348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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