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토출기 전문 업체인 스위스 DOPAG사의 제품들은 지난 ’88년부터 성원교역(주)(이하 성원)을 통해 한국 시장에 판매돼 왔다.
DOPAG의 정량밸브는 뛰어난 정밀성이 핵심이다. 이 제품은 공급돼 온 재료를 부피(용적) 측정 방법에 의해 정량 토출하는 방식을 취한다. 계량실에 들어온 재료는 공기압에 의해 피스톤 구동을 거쳐 설정 용적량을 토출하게 된다. 특히 DOPAG의 정량밸브는 중량 4.6kg 당 5~100mm를 시작으로 0.24kg 당 0.001~0.01mm의 계량범위까지 9개의 다양한 사양을 가지고 있어 정밀한 공정을 가능케 한다. 또한 재료의 토출구인 노즐은 토출 목적에 따라 내경을 선택할 수 있게 준비돼 있는데 이것은 소비자의 선택사항이다. 노즐에 칼라를 씌워서 조이기만 하면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용이성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부품 등 대부분의 산업 공정에 있어 그리스나 오일, 실리콘 등의 액체를 정량으로 공급하는 것은 필수적이면서도 매우 섬세한 기술을 요하는 단계이다. 때문에 액체 정량 밸브 개발에 나선 국내 업체들도 속속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밀공정에 있어 단연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의 제품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성원의 진유석 차장은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만큼 비교적 고가다. 이에 대해 진 차장은 “그렇다. 분명 DOPAG의 정량밸브는 국내기업의 제품들보다 고가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제품은 성능면에서 탁월해 현재 만도, 보쉬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16년간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정량 밸브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