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기업간 협업모델 지방으로 확산 추진
지역특화산업과의 연계 통한 국내 제조업 경쟁력 제고 도모
같은 업종의 중소 제조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현장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인 i-매뉴팩처링 사업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정오 63빌딩에서 개최된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제조혁신 추진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새로운 수출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반기계산업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발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산업자원부는 ’04년부터 e매뉴팩처링 기반 구축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토대로 프로세스 혁신, 제조장비 및 시스템 개발 등 6대 영역으로 넓혀 ’15년까지 i매뉴팩처링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 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로 제시된 ‘가상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제조 비즈니스모델이라고 말하고 올해부터 이를 지방으로 확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상기업은 협업을 통해 여러 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현장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부분 최적화에서 전체 최적화를 이루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갖게 하는 제조업의 혁신모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기업간 협업모습을 실시간시연과 e매뉴팩처링사업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몰드존의 디앤씨존 이창호 대표가 발표를 했다.
몰드존은 가상기업의 대표적 모델이다. 금형생산 관련 5인 이하의 40여개중소기업(시흥시 소재)이 하나의 대형 기업 성격의 금형 생산단지를 구성하고 (주)디엔씨존이 중심 기업이 돼 산자부가 지원한 온라인을 통한 협업인프라를 활용한 것이다. 이창호 대표는 협업을 위해 기존의 단품 금형 수주에서 턴키형으로 바꾸고 영업, 결재, 품질, 납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납기단축 33%, 매출증대 78.7%, 이익증가 192%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몰드존은 오는 5월경 화성시에 제2의 몰드존 가동을 준비중이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는 i매뉴팩처링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안으로 오토몰드 협업허브를 신규로 구축하는 한편 이미 구축된 금형설계허브, 금형생산허브를 지역클러스터사업과 연계해 지역기업을 중심으로 가상기업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몰드 협업허브는 10여개 업체가 참여해 자동차 사출부품 개발을 위한 기업간 기술협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산자부는 기존의 협업허브와 연계함으로써 사출금형부문의 기업간 협업모델을 통합할 계획이다.
산자부 정세균 장관은온라인을 통한 기업간 협업이야말로 “정보고속도로에 관광버스뿐만 아니라 화물차가 다니게 되는 것”이라고 비유하고 제조업에서의 진정한 정보화와 협업시스템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원가절감과 품질 개선을 이루어냄으로써 대중국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다아라 김원정 기자(news@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