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에서 먹히는 8大 마케팅 제안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홍기화) 베이징무역관은 ‘중국에서 먹히는 8대 마케팅 전략’을 발표해 중국진출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 현금쿠폰, 선납할인제도, 증정품 효과 노려라
중국에서는 식당 등 서비스업체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 소비한 고객에게 현금쿠폰을 발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화장품이나 DVD 판매업체들이 카드적립방식을 활용해 소비자의 추가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인력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일정금액을 선납하는 고객에게 높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증정품을 제공하거나, 한 제품 구입 시 하나를 무료로 주는 전략 등도 제품 간 차별성은 크지 않으나 경쟁이 치열한 품목 판매에 효과적이다.
2. 제품 원산지를 부각시켜라
외국인투자기업 제품의 경우 제품포장 등에 외국계 합자기업이나 외자독자기업 제품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직수입된 것인지, 부품형태로 들어와 조립한 것인지, 원부자재를 들여와 중국에서 가공한 것인지 등 상세하게 표기하고 있다.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의 경우 대체부품 구매비용이 높다는 이유로 수입산 구매를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으나 의류, 식품, 화장품 등 일반소비재에서는 직수입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내 한류열풍과 더불어, 일반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때문에 제품 판매 시 원산지를 부각시키는 것이 국내 기업의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밴드웨곤 효과를 적극 누려라
중국인들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개성보다는 주변의 소비패턴에 쉽게 동화되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 이러한 밴드웨곤 효과는 서적, 문구, 식품 등의 구입에서 두드러진다. 때문에 이들 제품 판매에는 소비자의 ‘입소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4. TV 프로그램 후원을 놓치지 마라
최근 중국 내 기업의 후원으로 제작되는 TV프로그램이나 선발대회가 늘고 있어,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도 기업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한 예로 중국의 유제품 생산업체인 멍니우(蒙牛)는 지난해 중국 호남위성TV의 ‘챠오지뉘셩(超級女聲)(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을 독점 후원한 후 2005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36.9% 성장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한 최근에는 인기드라마의 방송 예고편에 상품광고가 등장인물의 얼굴 등 중요 부분에 나오게 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5. 新기념일 특수에 대비해라
중국에서는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3대 명절 외에도 밸런타인데이, 칠석(음력 7월 7일), 여성의 날(3월 8일), 소비자의 날(3월 15일) 등 기념일 특수에 맞춰 각종 판촉행사나 3.8절, 3.15절 등의 할인행사가 개최된다. 이들 기념일 특수를 잘 활용하는 것은 기업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 중국의 전통 상징물을 활용해라
다문화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문화적 상징물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로 재물과 행운, 건강을 상징하는 관우(關羽)상과 물고기, 복숭아, 복(福)자 등이 있다.
피자헛에서는 구정기간 중 피자헛 로고와 전화번호가 새겨진 ‘福’그림을 고객에게 증정하기도 했으며, 일부 기업체에서 명절을 이용해 VIP고객에게 전통적 부의 상징인 관우상 액자를 선물하고 있다.
7.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눈여겨봐라
중국은 스포츠 대국답게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섭외한 광고마케팅이 눈에 띄게 활발하다.
중국에서는 지역별 연예인들의 인기 차이가 크기 때문에 특정 연예인 보다 일반 대중들에게 전반적으로 호응도가 높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홍보에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중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2004 아테네 올림픽 110m 허들 금메달) 류샹(劉翔)은 비자(VISA)카드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다이빙 선수 궈징징(郭晶晶)은 화장품, 생활용품, 스낵 등 무려 20여개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8. 중국적인 네이밍에 신경 써라
중국 소비자들은 외국어 표기를 중국어화 하는 경향이 강해 자국어 명칭엔 상당히 익숙한 반면 외래어를 받아들이는 것을 꺼리는 감이 있다.
이들은 일본의 닛산(NISSAN)을 '니쌍(尼桑)'으로, 독일의 지멘스(Siemens)를 '시먼즈(西門子)'로, 우리나라의 삼성을 '싼씽(三星)', LG를 ‘러진(樂金)’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보통 2~3자의 한자로 구성된 브랜드명이나 기업명을 익숙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감안해 중국적인 명칭이나 로고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