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중고공작기계 경매 개최
시화공작기계조합, 345개 품목 75억원 상당 매물
10월 말, 국내외 중고공작기계업계 관계자들이 시화공작기계판매단지로 대거 출동한다.
시화공작기계조합은 29일, 중고공작기계 판매 혁신과 해당업계에 오랜 과제로 거론돼 온 상거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25일 시화공작기계판매단지 내에서 국내 최초로 중고기계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시화공작기계판매단지 내 40개 입주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345개 75억원 상당의 매물들이 입찰에 오른다. 주요 품목으로는 머시닝센터, 프레스, 밀링, 선반, 절곡기 등 각종 중고공작기계들이다.
특히 이번 경매는 원가에 가까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 최저가를 책정해 입찰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85년 제작된 독일산 레디알드릴(2000M/M)의 경우 1,350만원, ’03년 제작된 화천의 머시닝센터(ECOMIL-65VH)가 7,300만원, 도시바의 고속가공기(F-MACH442)가 6,500만원 등 최상품 기계에 대한 저렴한 가격이 미리 공개되면서 입찰자들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조합 측은 고가의 대형장비들을 취급하는 경매인만큼 입찰자가 제품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9일부터 24일까지 보름간을 매물 관찰기간으로 정했다.
실제 경매는 10월 25일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1시까지 계속된다. 입찰자는 원하는 기계에 책정된 최저가격의 10%를 조합 지정계좌에 계약금으로 입금한 뒤 경매에 참여하면 되고, 경매 결과는 당일 개표 될 예정이다. 경매 낙찰자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입찰 금액을 조합 지정계좌에 입금하고, 입금 확인 후 기계인수증을 조합으로부터 교부받아 기계를 인수받으면 된다.
이번 행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박준 시화공작기계조합장은 “이익은 잠시 접어두고, 단지 중고기계 경매를 통해 중고공작기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상거래 불신의 장벽을 깨뜨리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앞으로 중고기계 경매가 시화공단 이외의 전국 각지의 중고공작기계업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보다 큰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홍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통해 중고공작기계업계가 국내 산업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공작기계판매단지는 지난 ’02년 서울·경인 지역의 40개 중고공작기계업체들이 공동 투자해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 1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04년 건물을 준공하면서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단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조합을 설립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면서 국내 공작기계업계의 다소 어두운 인상을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시화공작기계조합(031-498-6985, www.mcauction.co.kr)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