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굴삭기에 장착해 사용되는 돌 쌓는 로봇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21일 방파제 등의 피복석(被覆石, 사석, 토사 등을 보호하기 위해 표면에 쌓는 돌)을 짜 맞출 수 있는 수상 시공 로봇인 일명 ‘스톤맨(Stone Ma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지난 ’01년부터 해양수산부가 국립창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연구원(이민기 교수팀)과 함께 총 1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맨은 상용 굴삭기에 버킷(기중기 끝에 붙어 흙이나 모래를 퍼 올리는 부분) 대용으로 로봇 팔을 장착해 피복석을 파지한 후 자유자재로 회전할 수 있게 했다. 방파제 피복석 쌓기, 하천제방 축조, 조경, 중량물 조립·철거, 옹벽축조, 상차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재 위험이 높은 인력작업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항만공사의 주요 공종인 피복석 고르기 작업은 석공과 잠수부가 피복석을 짜 맞추는 재래적 방법을 활용함에 따라 산재발생 위험이 높았다. 또한 기능공 노령화에 따른 품질확보의 어려움도 지적돼 왔지만 스톤맨 개발을 통해 이 같은 난제를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와 함께 ’08년까지 수중 입체영상 인식기술을 적용한 ‘수중항만공사 시공로봇’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