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수출 기업들이 추가적인 원화 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을 감내하기 어려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수출 물가의 환율탄력성 분석’ 보고서에서 “자동차, 기계·장비, 섬유산업 등이 원화 환율 하락을 감내할 수 있는 한계점에 이르자 최근 들어 원화 가치 절상분을 수출 가격 상승으로 전가시켜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전엔 기업 이윤 축소 등을 통해 원화 절상 영향을 자체적으로 흡수했으나,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해 불가피하게 수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1999-2003년에는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10% 절상돼도 소형차는 1%, 중형차는 0.1%씩 수출 가격이 인상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02-2006년에는 각각 5%와 3%씩 인상돼 수출 가격 전가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원화가치 절상으로 수출기업(연간 매출액 25억원 이상 기업 중 매출액에서 수출액 비중이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이 2000년 8.26%에서 2006년 4.9%로 하락,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車·기계 수출물가 한계점 봉착
현대경제연구원, 원화가치상승 여파 분석
기사입력 2007-06-25 11: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