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A로 포스코급 기업 5∼6개 배출
지난해 철강 생산 100만t이상 기업 116개...1천만t 이상도 10개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증설 프로젝트와 대량투자로 향후 몇 년간 중국 철강기업들의 덩치키우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연간생산 3천만t(현 포스코의 연간생산 규모가 3천만t 정도) 이상급 대형 철강사가 5∼6개 정도 배출 될 것이란게 국내외 철강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25일, 코트라 우한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철강산업은 지난 2002년 이후 고속 확장기에 진입, 생산능력이 매년 5천만~7천만t 증가해 지난해말 기준, 생산능력이 4억9천만t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실제 철강재 생산량도 지난 2001년 1억5천만t에서 지난해 4억2천만t으로 178%나 증가했다. 게다가 1천만t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대규모 기업도 속출, 지난해 기준 현재 생산능력 100만t 이상 기업은 116개로 늘어났다.
철강재 생산량 1천만t 이상 기업도 안본, 바오강, 신탕강, 우강, 마강, 사강, 서우강, 지난강티에, 차이강, 화링 그룹등 10개사에 이른다.
이들 10개 기업의 생산능력만 해도 1억4천200만t을 넘어섰다. 중국내 철강 총 생산능력의 32%에 달하는 규모다.
또 생산능력 500만∼1천만t급의 기업으로는 한탄강철, 파오터우강철, 안양강철 등 15개 기업이 있다. 이들 15개 기업은 1억t의 조강능력과 9천20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 중국 내 강철 총 생산능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생산능력이 500만∼200만t의 철강기업은 중국 철강 총 생산능력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수는 41개로 합계 1억1300만t의 조강 생산능력과 9천600만t의 철광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철강기업의 이 같은 확장추세는 오는 2010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2007년 한 해 동안만 해도 생산능력이 6천만t이나 증가해 올해 말까지 중국의 전체 철강 생산능력은 5억400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100만t 이상인 철강기업이 지난해 비해 8개가 증가한 124개가 될 것이며, 그 중 두 개 기업은 합병으로 실제 100만급의 기업은 122개에 이를 것으이란 게 무역관측이 현지 언론보도 및 관계자 멘트를 통해 밝힌 예상이다.
그 중 1천만t급의 기업은 파오강, 타이강, 안양등 3개 기업이 늘어 13개에 이를 것이며 이들 기업의 조강능력은 2억400만t으로 생산능력의 38%을 차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2008년에도 중국 철강투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 생산능력은 5천만t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2010년 이후가 돼서야 생산능력의 증가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중국내 강철기업의 규모는 여전히 늘어날 것이고, 2010년에는 2천만t 이상 규모의 기업이 6개가 되고 3천만t급 이상의 기업도 계속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일보 임형준 기자 lhj@kidd.co.kr